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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무력충돌을 피해 온 국내실향민 지원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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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실향민들이 콩고민주공화국 북동쪽 이투리(Ituri)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머물고 있다. 8월 22일부터 오리엔탈(Orientale)주 이투리 남부지역 관할권을 놓고 콩고군과 이투리 애국저항전선(FRPI) 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내 실향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게티(Geti)지역에서 의료구호활동을 강화했다.

게티 지역 지도자들은 불과 며칠 만에 지역인구가 다섯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분쟁이 일어나는 동안 국내 실향민들의 영향으로 게티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진료횟수는 3배로 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실향민 캠프 주변에 두 곳의 진료소를 개설해 매일 500건이 넘는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2만명을 대상으로 식수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마크 퐁상(Marc Poncin)은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있고, 이투리 지역의 인도적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2008년 이후 이 지역에서 이처럼 많은 피난민이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군사적 분쟁 중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인도주의 단체이지만, 특히 임시 거처, 음식, 그리고 여타 필수 물자에 대한 피난민들의 모든 필요에 대응이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 지원이 필요한 게티의 실향민들
 

▲ 국경없는의사회는 실향민들을 위해
게티에서의 의료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캠프에 가능한 빨리 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하고, 게티와 인근 지역의 1만 명에게 플라스틱 시트, 담요, 모기장, 비누 등을 배포할 예정이며, 또한 이 지역 보건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06년, 정부군과 무장 단체 사이의 분쟁으로 인한 피난민 지원을 시작으로 게티에서 활동을 개시했다. 2008년 이후에는 게티종합병원과 진료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