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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세계 난민의 날 - 철조망을 둘러친 세계

2016.06.20

역사상 난민의 개념이 이토록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

정치적 의사결정과 관행, 잇따른 협정들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보호를 찾을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

유럽과 그 회원국들은 EU-터키 협상을 통해, 돈을 지불하면 얼마든지 피난처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며 극적인 선례를 남겼다. 유럽은 터키와의 협상을 통해 ‘돌려보내기’ 전략을 제도화하고 이를 장려했다. 이는 유럽에 도달하려는 사람들을 비롯한 전 세계 난민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략이다.

분쟁, 폭력, 박해가 계속되는 한 사람들은 그보다 나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계속 떠날 것이다. 그들은 마땅히 그 권리를 누려야 하며, 모든 나라들은 이를 보호할 윤리적·법적 의무를 지고 있다. 이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없다.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난민들을 돕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난민 협약이 생명을 잃었음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난민이라는 개념은 이렇게 소멸될 것인가?

이번이 마지막 난민의 날(#lastrefugeeday)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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