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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국경없는의사회, 다다브 난민캠프 폐쇄에 ‘위헌’ 판결한 케냐 고등법원 결정 환영

2017.02.10

케냐 다다브 다가할리 병원의 국경없는의사회 출산병동의 간호사가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Tom Maruko

 

오늘 국경없는의사회는 다다브 난민캠프 폐쇄가 불법이라고 판결하고 난민사무부도 복귀시킨 케냐 고등법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5월 공식 발표 이후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수십만 명의 난민들의 삶에 매우 긍정적인 조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케냐 정부가 이 결정을 지켜 줄 것을 촉구한다. 소말리아 송환은 모두 난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난민캠프 폐쇄 계획이 발표된 날부터 이를 강력히 반대하는 한편, 다다브 난민캠프와 같은 장기적인 대규모 거처의 대안이 될 만한 해결책을 즉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를 들어, 제3국으로의 재정착을 늘리거나, 케냐 내에 다다브보다 작은 규모의 난민캠프들을 마련하거나, 난민들을 케냐 지역사회에 통합하는 등의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다다브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2년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다가할리 캠프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단체이다. 이들은 다가할리 캠프에서 100개 병상을 갖춘 병원 1곳과 보건지소 2곳에서 외래환자 진료, 정신건강 상담, 수술, 임신부 진료, HIV/TB 진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