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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6월 업데이트

2018.06.27

2018년 6월 가자지구 업데이트

가자지구 최근 상황

3월 30일 ‘귀환의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가자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는 6월 5일까지 이어졌다. 이스라엘에서는 6월 5일을 ‘예루살렘의 통일’의 날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예루살렘의 합병’이라는 이름으로 이날을 기념하는데 이는 1967년 일을 토대로 한 것이다. 최근 시위 중 무장을 하지 않은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부상을 입었는데, 다수가 실탄에 맞으면서 이스라엘 군의 과도한 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생겨났다. 현재 가자 보건당국은 대규모 부상자에 대응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수년간의 봉쇄와 내부 분열, 고질적인 에너지 위기로 기반시설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보고에 따르면 ‘귀환의 행진’ 이후로 128명이 숨지고 1만3375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부상자 중 3664명은 이스라엘과 가자를 나누는 장벽 근처에서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았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1.    정규 활동 
5월 30일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의 입원환자 수는 점차 감소했다. 장벽 근처에서 시위를 하다가 부상을 입는 사람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6월 초) 총상 환자 934명이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월 30일 이후 총 1323명이 입원했는데 이는 행진 중 총상을 입은 전체 부상자의 36%를 차지한다) 6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국경없는의사회의 5번째 수술 후 치료소가 가자 남부에 문을 열었다. 이로써 국경없는의사회는 베이트 라히아(1), 가자 시티(1), 누세이라트(1), 칸 유니스(2)에서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우리는 또한 알 하우다 병원의 외래진료 부서를 지원해 수술 후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3월 30일 이후로 지금까지 총 297명이 비교적 가벼운 시술을 받았고 375명이 중대 수술을 받았다. 최근 소집된 5번째 외과팀은 알 나세르 병원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그 후 알 나자르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2.    비상사태 대비
국경없는의사회 외과 팀들은 6월 8일 현재 다음의 병원들에서 활동 중이다. ▲알 하우다(자발리아) ▲쉬파(가자 시티) ▲팔레스타인 친우회(PFBS, 가자 시티) ▲알-아크사(다르-엘-발라) ▲나자르(칸 유니스). 이 밖에 의사 1명 • 간호사 1명 • 응급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을 파견해 알-아크사 병원에서 환자 분류와 치료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 활동에는 보건부, ‘세계의 의사들’(Medecins du Monde)도 함께한다.

 

국경없는의사회 가자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2000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활동해 왔다. 2018년 3월 30일 이전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에서 진료소 3곳을 운영하면서 화상 • 외상 환자들에게 상처 치료, 물리치료, 직업 치료 등을 지원했다. 또한 보건부와 협력하는 가운데 매년 8개월 동안 재건 성형수술을 실시해 화상 • 외상 • 선천성 기형 환자들에게 특수 의료를 제공한다. 2014년부터는 화상에 관한 인식제고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상 예방과 응급 처치법을 알려 왔다.

2017년 주요 활동

•    4900명: 입원 치료 제공 (화상 92% / 외상 8%)
•    232회: 수술 지원 (환자 197명)
•    88명: 활동 인력

 

2018년 3월 30일 이후

2018년 3월 30일 이후로 ‘귀환의 행진’ 총상 환자들이 대거 몰려오자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활동을 조정했다. 현재 우리는 베이트 라히아(1), 가자 시티(1), 누세이라트(1), 칸 유니스(2) 등에서 진료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팀들은 또한 자발리아의 알 하우다 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진행해 외래진료 활동을 돕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외과 지원을 실시하는 병원은 ▲알 하우다(자발리아) ▲쉬파(가자 시티) ▲팔레스타인 친우회(PFBS, 가자 시티) ▲알-아크사(다르-엘-발라) ▲나자르(칸 유니스) 등 5곳이다.

2018년 1월-5월 주요 활동 수치

•    3336명: 입원 치료 제공 (화상 53% / 외상 47%)
•    182명: 활동 인력
•    1323명: 4월 1일~6월 6일에 국경없는의사회 수술 후 치료소에 입원한 총상 환자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의료진 현황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늘어나는 총상 환자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인 구호활동가 4명을 파견했다.

한국인 구호활동가 파견 현황

•    3월 1일 - 김지민 / 마취과의

•    5월 7일 - 김용민 / 정형외과의

•    5월 8일 - 박선영 / 간호사

•    6월 2일 - 이재헌 / 정형외과의

 

MSF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크샤 공립병원 화상진료소에서 환자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김지민 구호활동가 (마취과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크샤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수행하는 국경없는의사회 박선영 구호활동가 (간호사)

국경없는의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로 늘어나는 총상 환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으로 수술팀 위주의 의료진을 구성했다. 알-아크샤 공립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 구호활동가들. 사진은 한국인으로는 김용민 정형외과의 (좌측) 와 박선영 간호사 (우측 중간)가 참여하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크샤 공립병원에서 총상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이재헌 구호활동가 (정형외과의)

 

구호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의료진들이 힘찬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