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서부 잠파라(Zamfara) 주 내 범죄집단과 극심한 폭력사태로 인해 수십만 명이 고향을 등진 채 앙카(Anka)로 피신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팀은 지난 몇 주간 앙카 전역의 여러 지역에서 구호물자를 배급했으며, 현재는 앙카 내 한 임시거주지역에 도착한 실향민 가정을 대상으로 1차 보건의료을 제공하고 기초적인 생필품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여러 농장이 버려지면서 영양상태 위기 또한 다가오고 있다.
무하마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어린 소년은 과거 앙카 왕을 위한 새로운 궁전을 짓던 터 한 가운데 쓸쓸히 서있을 뿐이다. 궁전 건설계획은 중단되었고 현재 이 터에는 미완공된 건물과 국경없는의사회가 세운 보호소가 자리 잡고 있고, 잠파라 주 여러 마을에서 피란 온 실향민 수백 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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