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비하르 주에서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치료 센터 개소
- 국경없는의사회, 비하르 보건 협회와 협력하여 의료진 교육 담당
지난 토요일인 3월 1일, 인도 비하르(Bihar) 주 보건 협회(State Health Society)는 비하르 다르방가 대학병원(Darbhanga Medical College Hospital, DMCH)에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중 가장 심각한 합병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영양실조 집중 치료 센터(Malnutrition Intensive Care Unit, MICU)를 개소했다.
비하르 보건 협회와 함께 이곳 영양실조 집중 치료 센터를 공동 운영할 국경없는의사회는, 다르방가 대학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2015년까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기로 했다.
5세 이하 아동의 8.6%① 가 심각한 영양실조인 것으로 추산되는 비하르 주에서 영양실조 집중 치료 센터 개소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 퇴치 목표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지역 인구 대비 환자수를 최소 3.5%로 잡는다고 해도, 다르방가 지역에만 2만7000여 명의 아동이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는 뜻이다.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중에서도 합병증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S. N. 싱하(S. N. Sinha) 다르방가 대학병원 원장은 이 병동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중증 급성 영양실조 집중 치료 시설로, 상태가 위중하고 높은 사망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 입원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S.N. 싱하 원장은 “영양실조 아동에게 3차 진료를 제공하는 인도 첫 번째 시설이 다르방가 대학병원에 문을 열다니 영광입니다. 우리 병원은 영양실조 집중 치료 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비하르 지역의 영양실조 문제 해결의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서 다르방가가 영양실조 없는 지역이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인도 현장 책임자인 죠프로이 듀크(Geoffroy Duqué)는 “영양실조 집중 치료 센터 개소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가 공중 보건 체계 내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임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라고 말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9년부터 인도에서 활동해왔으며, 비하르 주에서는 영양실조 외에도 그 지역 풍토병이자 소외 질병인 흑열병 치료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챠티스가르(Chattisgarh), 잠무 카슈미르(Jammu & Kashmir),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마니푸르(Manipur), 나갈랜드(Nagaland)에서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①출처: NFHS III – 2005/2006(현재 확보 가능한 가장 최신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