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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하르 주 코로나 19 치료 센터 개소 

2020.06.29

 

인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자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동북부 비하르(Bihar) 주의 주도인 파트나(Patna)에 코로나 19 환자를 위한 100병상 규모의 임시 치료 센터를 개소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코로나 19 치료 센터는 파트나 실내 경기장 내 리모델링된 패틀리푸트라(Patliputra) 종합운동장에 마련되었다. 이 센터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전적으로 운영하며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 19 확진자 격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산소에 대한 수요가 기존 비축량을 넘어서게 되면 중등증-중증 환자에게 고유량 산소를 공급하고 사망 위험에 놓인 환자에게 존엄성을 유지하는 통증 완화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비하르 정부 및 보건당국과 협력해 환자를 시설로 이송 받는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코로나 19 환자 치료 병원의 혼잡을 방지하고, 이들은 중증-위중 환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치료 센터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80명이 활동하며 입원 치료 및 건강 교육, 정신건강 지원, 중등증 환자 관리에 필요한 모든 필수 의약품 및 의료 용품을 제공한다. 

인도 비하르 주 파트나의 국경없는의사회 코로나19 치료 센터로 N-95 마스크, 장갑 및 방호복 등을 포함한 개인 보호 장비를 옮기고 있다. © Garvit Nangia/MSF

코로나 19 환자를 위한 100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 MSF/Garvit Nangja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비하르 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 역량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_프린스 매튜(Prince Mathew) / 국경없는의사회 아시아 지역 책임자

인도에서 보고된 코로나 19 확진 환자 수는 6월 28일자로 52만 명을 넘어섰다. 3월 초부터 시행된 이동 제한은 지난 몇 주 간 여러 지역에서 다소 느슨해졌으나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하르와 같은 일부 지역이 ‘핫스폿’ 또는 대유행에 특히 취약한 곳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이 바하르에서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다. 

비하르 주 코로나 19 임시 야전병원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안전 프로토콜 교육을 받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는 의료 종사자의 안전이며, 모든 직원은 안전과 보안에 대한 엄격한 프로토콜을 따른다. © MSF/Garvit Nangja Caroline 

“전 세계가 팬데믹과 씨름하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코로나 19와의 싸움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파트나의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무상으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임시 병원을 개소한 것은 모든 종류의 기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며, 비하르 정부는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_망갈 판디(Mangal Pandey) / 비하르 주 보건부 장관

현재 인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19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문제를 해결하고 식수∙위생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뭄바이의 고반디(Govandi)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코로나 19 환자 치료를 위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인도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단체로 70여개 국에서 무력분쟁 및 전염병, 자연재해로 고통받거나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긴급 구호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인종 및 종교, 성별 또는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오로지 필요에 기반하여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9년부터 인도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 및 비하르(Bihar), 챠티스가르(Chhattisgarh), 델리(Delhi), 잠무 카슈미르(Jammu & Kashmir), 자르칸드(Jharkhand),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마니푸르(Manipur), 텔란가나(Telangana),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에서 필수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6년 인디라 간디 평화상, 199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다르방가(Darbhanga) 지역 영양실조 및 하지푸르(Hajipur) 지역 흑열병 대응 등 지난 10년 동안 비하르에서 인도적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파트나의 구루 고빈드 싱 고프(Guru Gobind Singh) 병원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있는 중증 HIV 환자를 위한 치료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