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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우크라이나: 민간 및 의료 인프라 대상 공격으로 사상자 속출

2024.10.28

현지시각 10월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드니프로(Dnipro)의 주거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 최소 21명이 부상을 입었고, 아동 1명을 포함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경없는의사회 구급차가 환자를 이송하는 병원 포함 주거 지역에 대한 이번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합니다. 우리 팀은 가능한 한 이 지역에서 계속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20개 이상의 아파트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에는 국경없는의사회가 2022년부터 긴밀히 협력해 온 우크라이나 최대 의료시설 중 하나인 메치니코프(Mechnikov) 병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_토마스 마르케세(Thomas Marchese) /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긴급대응 코디네이터 책임자 

해당 병원은 최전선 지역에서 온 환자 및 부상자들에게 생명줄 같은 존재로, 지속적인 교전으로 인해 전문 의료서비스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 곳이다. 중증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구급차로 이곳에 이송되며, 포크로우스크(Pokrovsk), 미르노흐라드(Myrnohrad), 쿠라호베(Kurakhove) 등 분쟁 지역에서 온 실향민 가족들도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긴급하고 복잡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 다수가 드니프로로 이송되며, 국경없는의사회 구급차 팀이 병원 간 환자 이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드니프로 소재 메치니코프 병원 ©MSF 

국경없는의사회 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 지역이 점점 더 공격을 받으며 적대 행위가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셀리도베(Selydove), 헤르손(Kherson), 그리고 오크흐마트디트 아동 병원(Okhmatdyt Children's Hospital)에 공격이 가해지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병동 안에서조차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며, 종종 즉각적인 공격을 경고하는 사이렌 소리에 잠에서 깬다. 끊임없는 파괴 속에서 심각한 외상 스트레스를 겪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매시간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이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거의 없어,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동진료소를 운영하며 전쟁 피해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사상자 발생으로 과부하 상태인 병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쟁으로 부상당한 환자들을 의료 대피시키기 위해 최전선 인근에서 18대의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국경없는의사회 구급차가 이송한 환자 통계: 
  • 총 환자 이송 수: 8,000명 이상 
  • 폭력성 외상으로 인한 부상 환자 비율: 60% 
  • 18세 미만 환자 수: 136명 (이 중 38명은 집중치료실로 이송 필요) 
  • 최고령 환자: 98세 / 최연소 환자: 생후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