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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샤가스병(Chagas) - 2011년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10대 과제

2011.12.28

샤가스병이 창궐한 파라과이 보퀘론 (Boquerón) 지역에서는 샤가스병의 치료약이 없기 떄문에,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Henry RODRÍGUEZ, 박사 국경없는의사회 볼리비아 & 파라과이 책임자, 2011년 10월

치료약 부족으로 샤가스병 치료 확대 위협

주요 치료제인 벤즈니다졸(Benznidazole)의 부족으로 오랫동안 방치돼온 기생충병인 샤가스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

치료약이 부족한 이유는 벤즈니다졸(Benznidazole)을 생산하는 브라질 국영 연구소인 라페페(LAFEPE)가 신규 생산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피해가 큰 볼리비아의 샤가스병 치료 프로그램을 연기했으며 파라과이에서도 환자 검진 활동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약품 공급업체도 생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인 호소에 힘입어 브라질 보건부는 해당 약의 생산을 늘리고 필요한 규제를 취했다. 그 결과 올해 말까지 성인 320만 명분을 위한 치료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샤가스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약품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조기 경보 시스템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벤즈니다졸(Benznidazoled)을 통한 샤가스 병 치료의 의약적 효과가 입증된 이후 남미의 국가들은 샤가스병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소외질병 치료를 위한 운동”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과 라페페연구소(LAFEPE)가 개발한 어린이 용 벤즈니다졸(Benznidazoled)이 브라질에서 처방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렸다. 현재까지 어린이 용 치료약의 부재로 어른용 치료약을 단순히 쪼개서 가루로 만든 다음 어린이들이 음용하기 쉽게 액체에 타서 먹여왔다. 새로운 어린이 치료약을 통해 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정확한 양을 약을 투약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