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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 살펴보기 (인터랙티브 가이드)

2014.09.15

국경없는의사회가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는 지금껏 지은 센터들 중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치료센터 내부는 아래 그림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료센터는 항상 감염 위험이 높은 곳(고위험 구역)과 감염 위험이 낮은 곳(저위험 구역), 이렇게 2구역으로 나뉩니다. 사무실과 저장 공간, 진단을 위한 연구실 등은 모두 저위험 구역에 위치합니다.

에볼라 치료센터를 세워서 운영하는 것은 국경없는의사회에게도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감염의 위험을 막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고 엄격한 안전 조치가 따릅니다. 이렇게 큰 에볼라 치료센터를 경험해 본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장 상황에 따라 안전 조치들도 끊임없이 수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 감염 가능성이 있거나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입구
에볼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환자들은 먼저 ‘분류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이 곳에서 환자들은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실제로 감염 되었을 확률에 따라 2그룹으로 나뉘어집니다.
 
2.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위한 입구
확실히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알려진 환자들이 도착하면, 이들은 분류지역을 거치지 않고 에볼라 환자 병동으로 곧바로 들어갑니다.
 
3. 보호복 착용실
고위험 구역에 들어가야 하는 스태프는 가장 먼저 보호복을 착용해야 합니다. 제대로 잘 착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료가 착용을 도와줍니다. 서로를 체크하고 돕기 위해서 스태프는 고위험 구역에 항상 다른 스태프와 함께 들어가고, 최소한 짝을 이루어 들어갑니다.
 
4. 보호복 탈의실
고위험 구역에서 나오는 스태프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지쳐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보호복은 차분하게 벗어야 감염의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호복을 벗을 때도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료가 도와줍니다.
 
5. 에볼라 감염 확률이 낮은 환자들을 위한 병동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실제로 자신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알기까지 수시간 혹은 수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때까지 같은 상황에 있는 환자들은 같은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이 환자들은 감염 가능성이 높거나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들과 분리되어 있는데, 이로써 병원 안에서 감염될 수도 있는 위험에 최소한으로 노출되게 합니다.
 
6. 에볼라 감염 확률이 높은 환자들을 위한 병동
증상에 근거하여 의료진이 환자의 에볼라 감염을 의심한 경우, 환자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있는 병동에 머물게 됩니다. 혈액검사 결과 에볼라 감염으로 확정된 후에야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동으로 옮겨집니다.
 
7.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위한 병동
혈액검사 결과 에볼라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된 환자들은 사망하거나 회복될 때까지 이 병동에 머물게 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스태프들은 단지 보조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입니다. 양호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 확률이 높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치료센터로 몰려들기 때문에 센터들 대부분이 환자 수를 감당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8. 표시된 통로
모든 사람은 이렇게 표시된 통로 위로만 다녀야 합니다. 이로써 에볼라 치료센터 안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환자나 스태프도 고위험 구역에서 저위험 구역으로 갈 수 없으며, 중요한 교차점에는 소독제가 들어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태프들이 방 안에서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머물 수 있기 때문에 각 방은 신속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로써 잃어버리는 시간이 없도록 합니다.
 
9. 이중 울타리
고위험 구역과 치료센터의 나머지 공간은 이중 울타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원할 때는 울타리 너머로 혹은 울타리를 통해서 반대편을 볼 수 있습니다. 에볼라 치료센터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두가 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로써 에볼라를 미스터리처럼 여기는 분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10. 방문객을 위한 공간
충분히 힘이 있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밖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방문객을 위한 방이 있어서 환자들은 그 곳에서 친지,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분리 장치가 있어서 환자와 방문객 사이의 접촉을 막고 있으며, 이로써 방문객들이 감염되는 것을 막습니다.
 
11. 환자 출구
혈액검사 결과, 환자에게 에볼라 바이러스가 없다고 밝혀지면, 환자는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즉시 에볼라 치료센터를 나갑니다. 회복한 사람들도 즉시 센터를 나갑니다. 퇴원 환자는 몸을 깨끗이 씻고 꼼꼼히 소독을 하고 새 옷을 받은 후에 센터를 나갑니다.
 
12. 시체 안치소
대부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사망률은 매우 높습니다. 사망자 시체는 시체 안치소로 옮겨집니다. 시체 안치소는 진료소 밖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시체들은 전염성이 높은 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중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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