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4월 2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교에서 일어난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가리사에 위치한 병원에서 부상자 치료 활동을 돕는 동시에, 가리사 공항에서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0여 명의 부상자를 치료했습니다.

지난 목요일(4/2)에 발생한 가리사 대학 공격에 대응하여, 국경없는의사회 의료팀이 가리사 공항에서 케냐 보건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폭발로 인한 부상 및 총상을 입은 생존자들을 치료하고, 탈출 도중 유리 파편에 찰과상을 입은 사람들도 치료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케냐 현장 책임자 찰스 가우드리(Charles Gaudry)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리사에 있는 병원으로 몰려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치료한 부상자는 70명이 넘습니다.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외과 병동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의사 1명, 간호사 3명, 임상 담당자 5명, 수술장 간호사 1명, 로지스티션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4월 3일 아침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가리사 공항에 대피하여 밤을 지새운 수백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물과 식량도 배급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곧 케냐 당국의 도움을 받아 나이로비로 이송될 예정이다.

가리사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대응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바쉬르 압디웰리(Bashir Abdiweli) 박사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학생들도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대개 현장을 탈출하면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몇몇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외상 후 상담 치료를 위해 다른 여러 사람들도 이송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원이 필요한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계속 가리사 병원과 공항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