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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2015년 4월 10일, 현재 상황

2015.04.10

지난주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자는 30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불안전한 시체 매장, 낮은 접촉 추적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 있고, 곧 다가올 우기를 앞두고 또 다른 문제들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분명 에볼라 확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지난 3월 23일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소아병원을 열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라이베리아의 공중보건서비스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Yann Liberssart/MSF

지난주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감염자 수는 30명으로 떨어졌지만, ‘감염 제로’에 도달하려면 세 국가에서 새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후로 42일을 채울 때까지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는 에볼라 감염자 및 의심환자 14명이 입원해 있는데, 단 한 사람이 감염되어도 에볼라 확산은 계속될 수 있다. 아직도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시체 매장이 이루어지고, 접촉 추적률도 기니(48%), 시에라리온(56%) 모두 매우 낮아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 사슬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염 사례 중 절반은 어디서 생기는지 알지 못하므로 에볼라 확산은 아직 통제되었다고 볼 수 없다.

기니의 경우, 아직도 여러 마을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에볼라의 존재를 부인하는 주민들이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에볼라 치료센터에 가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은 반드시 지속하고 강화되어야 한다.

라이베리아의 경우, 새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채 42일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지만 기니, 시에라리온 등 인접국에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세 국가에서 강력한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최대한 신속히 전염 사슬을 끊을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의심 환자들을 조사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것은 분명 희망적이지만 그 숫자는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 특히 기니에서는 그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긴급 상황이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승리를 외치기에는 이르다.

게다가 곧 우기가 다가오면 도로 사정이 나빠져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늘어날 것이고, 결국 의료 지원 및 감시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수인성 질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데, 특히 콜레라와 같은 질병은 에볼라 발병 중에는 더욱 통제가 어려울 것이다. 우기 동안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 영양실조 환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2014년 3월부터 에볼라 감염 환자 치료와 확산 저지를 위한 긴급 대응 활동을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서아프리카 4개국 - 기니, 라이베리아, 말리, 시에라리온 -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국제 활동가는 225명, 현지 직원은 약 2560명이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치료센터 7곳을 운영하면서 총 230개의 병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유센터 1곳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 입원한 환자는 8,351명, 그 중 4,962명이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았으며 확진 환자 중 2,300명 이상이 완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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