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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나이지리아: 공격이 계속되는 보르노 주에서 외상 수술을 시작한 국경없는의사회

2016.01.07

12월 27일,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 주의 수도 마이두구리에서 벌어진 대규모 공격에 대응하여, 우마루 셰후 병원(Umaru Shehu Hospital)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외상 수술을 실시했다. 

이로써 3일에 걸쳐 약 40명(중상 환자 7명 포함)을 치료했다. 공격을 시작한 것은 이슬람 전투원들이었으며, 이튿날 자살 폭격들도 이어졌다.

“치료를 받은 성인들도 많았지만, 우리 팀이 놀란 것은 유산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은 아동들도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외과팀이 합류한 덕분에, 외상 수술이 가능한 시 병원까지 부상자들을 이송하기보다 현장에서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 운영하는 시 병원에서도 당시 수많은 환자들을 받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피터 오르(Peter Orr)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2015년 9월 28일에 우마루 셰후 병원에서 첫 활동을 시작해, 더 작은 의료 시설에서 이송되어 온 환자들을 치료하고, 다른 폭력사태 속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했다. 현지 도착 후 3일 만에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및 병원 팀들이 치료한 환자는 총 20명(아동 6명, 여성 11명 포함)이었는데, 이 환자들은 10월 1일에 일어난 자살 폭격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매주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병원 응급실에서 약 200명의 환자를 받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필수 의약품을 비롯한 의료 물품을 병원에 제공하고, 수술실을 개장하고, 대규모 사상자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와 공격으로 100만 명가량 마이두구리로 피신했다. 마이두구리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하는 다른 활동으로는 1차 의료 서비스 지원, 산부인과 지원, 중증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치료식 지원, 전염병 및 보건 감시, 식수위생 프로젝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