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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국경없는의사회, 폭력으로 최근 피난민이 된 4만 명에게 식수·의료 지원

2016.06.21

2016년 6월 21일 업데이트

국경없는의사회는 가린 완잠과 킨찬디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수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Anne Boher

최근 니제르에서 공격들이 벌어진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및 디파에서 활동하는 다른 단체들은 킨찬디(Kintchandi) 마을, 가린 완잠(Garin Wanzam, 보소에서 서쪽으로 50km 지점), 디파(보소에서 100km 거리) 등 피난민들이 피신해 있는 주요 거처 3곳을 찾아냈다. 당국에 따르면, 공격 이후로 4만 명이 피신했다고 한다.

6월 7일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가린 완잠과 킨찬디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수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는 현재 수만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피난민 약 7100명이 머물고 있는 디파 시내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양쪽 모두에 이동 진료소 2곳을 세웠고, 하루 평균 약 100명의 환자를 찾아오는 킨찬디 보건소도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 환자들 중에는 탈수 환자들도 많았다.

국경없는의사회 니제르 현장 책임자 엘문저 아그 지두(Elmounzer Ag Jiddou)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아직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같은 곳에 계속 있을 거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치안이 불안해 사람들은 계속 이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6월 9일 업데이트

니제르: 또 다른 공격 발생…디파에서 수만 명 피난

니제르 디파 지역에 있는 수천명의 사람들은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년 반이 넘도록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Sylvain Cherkaoui /Cosmos for MSF

6월 3일, 니제르 디파(Diffa) 지역 내 보소(Bosso) 시가 ‘보코하람’으로도 알려진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lamic State’s West Africa Province, ISWAP)의 공격을 받았다. 군인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습격은 이 지역에서 벌어진 역대 최악의 공격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로 인해 보소 및 인근의 예비(Yébi), 투무르(Toumour) 지역민 대부분을 포함해 수만 명이 탈출해야 했다.

이번에 피난을 떠난 이들 대부분은 전에도 폭력을 피해 살던 곳을 떠나 온 사람들이었고, 보소와 인근 지역들은 이들에게 피난처와도 같았다.

1차 공격 후, 보소에 있던 사람들은 서쪽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투무르로 도망쳤다. 곳곳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현재 또 다시 이동 중이다. 이 지역 수도 디파로 향해 가는 이들도 있는데, 그 곳에도 혼란과 공포가 존재하고 있어 사람들은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취약해진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피난민들의 가장 시급한 필요 사항에 대응할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니제르 현장 책임자 엘문저 아그 지두(Elmounzer Ag Jiddou)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피난민들을 도와 식수위생 서비스, 임시 거처, 의료 서비스 등 기본적인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적이 드문 외딴 곳에 머물고 있어, 그들을 돕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더 많은 피난민들에게 다가가 보다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른 여러 단체 및 정부와 힘을 합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예비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피난을 떠나 온 사람들을 돕고자 보건지소를 운영했었다. 그러나 5월 19일에 공격이 벌어지면서 이 시설이 파괴되었다. 며칠 뒤에 활동이 재개되긴 했지만, 치안부재로 인해 현재 예비에서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보소 북쪽의 또 다른 지역 은기그미(Nguigmi), 그리고 디파에서는 지금도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4년 12월부터 디파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그 곳에서 여러 보건소를 지원하고 있고, 디파 시의 주요 모자 센터와 은기그미 지역 병원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싸가(Assaga) 캠프에서도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2015년, 국경없는의사회가 이 지역에서 실시한 진료는 14만2000회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