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긴급 영양실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그 어디에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소 50만 명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Borno State)에서 외부로부터 차단되어 식량, 물, 거처, 의료 지원 등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르노 주 내 바마(Bama) 지역 어린아이 중 15%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률 또한 긴급 상황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 같은 긴급 상황은 나이지리아군와 ‘보코 하람’이라 불리는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WAP)의 무력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결과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이 지역 활동을 늘리고 있지만 대규모 구호 활동이 대대적으로 필요하다. 당장 긴급 구호가 절실한 위기 사태다.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나이지리아 영양실조 긴급구호를 위한 별도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후원참여> msf.or.kr/nigeria_emergency
국경없는의사회의 보르노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2014년 8월부터 보르노 주 마이두구리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진료소 2곳, 영양센터 1곳, 캠프 내 보건소 1곳을 운영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이두구리 내 여러 캠프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알맞은 수준의 위생 환경을 조성하고자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개발해 왔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도 지속하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11만6300여 회의 진료를 실시하고, 1330회의 출산을 보조하고, 영양실조 아동 6000명을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