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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국경없는의사회, 북동부 피난민 캠프에 일어난 공중폭격 강력 비난

2017.01.18

나이지리아 북동부 란 지역 실향민 캠프 폭격 피해자, 이번 폭격으로 최소 52명이 숨졌다. ⓒMSF

2017년 1월 19일 업데이트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중 어제 나이지리아 북동부 란(Rann) 지역의 피난민 캠프에 일어난 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캠프에 식수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경없는의사회가 고용한 한 카메룬 회사의 직원 3명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분들을 돕는 데 우리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나이지리아에서 그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고, 국경없는의사회 팀들 모두가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이 비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

사건을 둘러싼 정확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우리는 최대한의 정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격 당시,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 및 영양실조 검사를 실시하고, 일반 진료도 진행하고 있었다.

2017년 1월 18일

오늘 나이지리아 북동부 란(Rann) 지역에 위치한 국내 실향민 캠프에 나이지리아 군이 폭격을 일으켜, 최소 52명이 숨지고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국경없는의사회가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운영국장 쟝 클레멩 카브롤(Jean-Clément Cabrol) 박사는 “이미 극도의 폭력을 피해 피신해 있는 취약한 사람들에게 이 같은 대규모 공격을 했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민간인들의 안전은 반드시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생존자들을 위해 항공·육상 경로를 통한 신속한 의료 대피를 보장해 줄 것을 모든 당사자들에게 긴급히 요청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의료팀들은 란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시설에서 부상자 120명에게 응급 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및 외과 팀들은 대피한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준비 중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나이지리아에서도 접근이 어려운 지역, 특히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극소수 단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