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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홍수 참사,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시작

2023.09.15

폭풍과 폭우로 인한 댐 붕괴로 대홍수 참사가 벌어진 리비아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현지시각 2023년 9월 13일 동부 토브루크(Tobruk)에 도착했다. 곧 육로를 통해 대홍수로 동·서부로 갈라진 데르나(Derna)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종 사망자가 2만 명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는 피해 현장 데르나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구호 활동 주체인 리비아 적신월사(Libyan Red Crescent)와 긴밀히 소통하며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할 것이다. 일차적인 긴급 지원 물품에는 사망자를 위한 400개의 바디백, 부상자를 위한 200개의 의료 키트(소독제와 압박 붕대, 봉합 도구 등), 250개의 환자 치료 키트(장갑, 항생제, 드레싱 도구, 수술용 마스크 등)가 포함된다.

지난 13일 데르나로 보낼 의료 지원품을 실은 수송 차량을 감독하는 국경없는의사회 물류 관리자 ©MSF

우선은 시신 처리가 급선무라 이를 위한 장례용 바디백이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응급 치료를 포함한 부상자 치료도 중요하고요. 정신 건강 지원 수요도 큰 것 같은데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관련 지원은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_마티유 샹트렐 (Matthieu Chantrelle) / 국경없는의사회 리비아 팀 부 매니저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이러한 규모의 재해에서 대개 그러하듯 현지 주민들의 연대와 자생적 구호활동 역시 이미 시작된 것을 보고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심각한 재해 규모로 인해 의료 시설이 붕괴하고 현장에 남거나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초기 집계에 따르면 3만 명에 이른다) 모두에게 의료지원 접근성 복구가 시급할 것으로도 예상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리비아에서 긴급 구호 물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후원해 주신 금액은 리비아 피해 지역을 포함해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