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방화 공격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카 의대 병원과 협력하여 화상 피해자들에게 심리사회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자들의 화상 치료를 위해 다카 의대 병원에 의약품과 의료 장비도 기부했습니다.
최근 일어난 방화 공격의 피해를 입고 다카 의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이 국경없는의사회의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지원은 환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간병인들에게도 제공되고 있다.
2015년 1월 31일부터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카 의대 병원과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심리사회적 지원 활동을 해 왔다. 충격적인 일을 겪고 그 아픔 속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문제들로 고통 받는 환자 68명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방글라데시 현장 책임자 파르테사라시 라젠드란(Parthesarathy Rajendran)은, “얼굴이나 신체 일부에 영구적 손상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으면, 장기적인 심리 문제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환자가 회복해서 앞으로 직업에 종사하고 살아가는 데도 큰 영향을 줍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만나는 환자들이 집안의 가장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주로 상담은 환자의 병상 곁에서 진행하며, 이 활동을 통해 심리사회적 지원과 지지를 제공하면 환자들이 충격적인 경험 속에서 생긴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화상 피해자들에게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심리사회적 지원이지만, 이와 동시에 환자들의 화상 치료를 위해 다카 의대 병원에는 85만 타카(한화 약 1190만 원)에 상당하는 의약품과 의료 장비도 지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방글라데시 활동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한 것은 1985년부터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카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운영해 왔다. 다카 프로젝트의 긴급구호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2014년에는 수차례 분쟁이 일어난 후에 다카 의과 대학에서 심리사회적 지원 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 치타공 산악지대에서는 3개월 동안 말라리아가 유행할 때 의료팀을 파견하여 주민 1700명을 치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