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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최근 방기 상황 —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에서 부상자 약 60명 치료

2018.05.02

Florent Vergnes/AFP

학생 알리는 4월 10일 당시 복부에 총상을 맞았다. 아직 몸 안에 총알이 남아 있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5월 1일, 중아공 수도 방기에서 전투가 재발하면서 PK5 · 파티마 지역에서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국경없는의사회 여러 시설에서 부상자 약 60명이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5명은 PK5 구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그바야 돔비아 산부인과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고, 이들 중 1명은 상태가 위독해 응급 수술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시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시카 병원에 부상자 약 50여 명이 들어왔는데 모두 5월 1일 벌어진 폭력사태 속에 총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부상자 6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방기의 다른 여러 의료 시설에서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정오 무렵에 부상자를 태운 구급차가 시카 병원에 도착하자, 병원 문 앞에 모인 군중이 분노를 터뜨리며 위협하면서 다른 구급차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중아공 현장 책임자 앤-마리 보옐디우(Anne-Marie Boyeldieu)는 이렇게 말했다.

시카 병원은 방기에서 전문 수술 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극소수 병원 중 한 곳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방기 모든 사람들이 의료진 활동을 존중하고 배려할 것을 촉구합니다. 방기 의료진은 환자들의 배경, 종교,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치료할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