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말 국경없는의사회는 말라위 보건부와 함께 치라줄루(Chiradzulu) 지역의 소녀 8,500명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궁경부암은 대체로 예방 할 수 있지만, 많은 개발도상국의 여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동·서부, 중부 및 남부에서는 암과 관련된 여성 사망 원인 1위가 자궁경부암이다.
효과적인 예방법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자궁경부암의 흔한 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예방접종이다. HPV는 흔한 성 매개 감염 질환이며, 예방접종을 받으면 HPV의 종류 중 감염이 지속될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수 년간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곳 대부분이 그렇듯이, 예방접종은 가장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접종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신규 사례가 가장 많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의 소녀들을 위해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원함으로써 자궁경부암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예방접종 캠페인의 하루 따라가기
2020년 1월 말 국경없는의사회는 말라위 보건부와 함께 치라줄루에서 8일 동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했다. 치라줄루에서는 암 진단을 받은 여성 중 약 40%가 자궁경부암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17개 보건 구역과 100개 학교에서 9세 소녀 8,500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말라위의 지방에 위치한 리사오 초등학교는 예방접종이 진행된 학교 중 하나다. 이곳을 통해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고, 예방접종을 받은 용감한 소녀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