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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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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는 2015년 3월부터 전면전이 계속되면서 지역민들이 크나큰 대가를 치러 왔습니다


주요 활동

공습과 폭격이 일어나고 물자·기금·직원이 부족해 예맨 전역의 의료 시설 수백 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생계비가 나날이 올라 각 가구는 생필품을 구하기도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2016년 내내 예멘 전역에서는 의료 서비스가 심각하게 부족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 규모를 확대해 부족한 의료 지원을 채우고 늘어나는 전쟁 피해자들을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2016년 말,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병원 12곳에서 직접 환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그 밖의 의료 시설 최소 18곳을 지원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 및 지원하는 시설에서 3만290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환자들은 전쟁 부상을 포함해 의도적인 신체적 폭력으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중 1만5800명은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국제 활동가 82명을 포함해 약 1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프로그램은 인력 측면에서 최대 규모인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뒤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소년(8세)의 드레싱을 교체하는 간호사 ⓒTrygve Thorson/MSF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시설을 겨냥한 공격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국경없는의사회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 혹은 지원하는 의료 시설을 겨냥한 네 차례의 폭격 속에 동료 및 환자 26명을 잃었습니다. 2016년 8월 15일 아브스 병원에 일어난 공습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숨졌고 24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격의 여파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북부의 병원 6곳으로부터 직원들을 철수시키는 한편, 다른 시설들에 대한 지원은 지속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 예멘 북부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사다

우리 팀들은 알 좀후리 병원 산부인과·외과·입원환자 부서에서 활동하는 한편, 정신건강 지원과 물리치료도 실시했습니다. 시아라 병원에서는 응급실과 산부인과를 지원했는데, 이 병원은 2016년 1월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2015년 10월 공습의 타격을 받았던 하이단 의료 센터에서는 2016년 8월까지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하자

국경없는의사회는 하자 시에 있는 알-줌후리 병원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대한 의료 지원을 실시했고, 아브스 병원에서는 응급실·입원환자 병동·소아과·산부인과 등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8월 15일 아브스 병원이 공습을 받은 이후로 이 병원들로부터 임시로 팀들을 철수했지만, 11월에 하자 주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2월 초, 국경없는의사회는 아브스에 입원환자 치료식 센터를 열었고, 상태가 위독한 환자들은 하자·사나·후다이다 주에 위치한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아브스 내 국내 실향민 캠프 인근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견 진료 활동을 실시해 의료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연말에는 하자 병원 산부인과까지 지원을 넓혔습니다.

암란

예멘 내 다른 지역에서 분쟁을 피해 달아난 수많은 사람들은 비교적 차분한 암란 주로 피신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알 살람 병원 및 다른 의료 센터 4곳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돕는 동시에 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및 물류 장비를 기증하기도 합니다. 옴 치료 캠페인 활동을 실시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지원하고 끓는 물에 옷가지를 삶아 기생충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비누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배급해 카미르·후스 지역에 위치한 국내 실향민 캠프의 위생 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나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나에 위치한 알-쿠웨이트 병원에서 응급실과 수술실 활동을 지원하고 알 좀후리, 알-타우라, 알-사빈 병원에 응급 물품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알 사빈 병원에서는 산부인과·소아과 의료 지원에 무게를 두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IV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 HIV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했습니다. 폭력사태가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 2529명 중 97%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치료는 사나뿐만 아니라 타이즈·무칼라·아덴·후다이다 프로그램에서도 진행되었습니다.

투석

전쟁은 투석 치료센터의 물자 보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2015년 10월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나·사다·하자 지역에 위치한 투석 치료센터들을 지원했습니다. 2016년 8월 들어 이 지원은 타이즈·마위트에 위치한 센터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브

이브 주(州)는 예멘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브 지역 최대의 중앙 병원인 알-타우라 병원의 응급실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응급 의료 지원과 대규모 사상자 대응 활동을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팀들은 또한 이브 남부에서 타이즈 주(州)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티 아스 수팔(Thi As Sufal) 지역의 시골종합병원에서도 활동합니다. 이 곳은 격렬한 교전선 일부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이 병원의 의료 지원이 미치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지역민은 약 50만 명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시골종합병원을 재건하고 가장 위독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수술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타이즈

2016년에 타이즈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대규모 전투 속에 병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민간인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시내 통행은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교전선 양쪽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료 활동을 실시하면서 공습·폭발·폭격·총격·지뢰 등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주로 치료했습니다. 나아가 팀들은 모자병원 1곳, 그리고 전쟁 부상자와 외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외상 센터를 계속 운영했습니다. 이 밖에도 시내에서 산부인과·소아과·수술·응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병원 4곳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알 달리

8월, 알 달리 내 몇몇 지역에서는 무력 충돌·저격·포격·로켓 공격이 일어나는 등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알-나스르 병원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합니다. 또한 카타바 지역에 위치한 알 살람 병원과 티 릴랄 의료 센터에서도 활동합니다. 2016년 연말에 다다를 즈음, 국경없는의사회는 담트 의료 센터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덴

국경없는의사회는 응급 수술 병원을 계속 운영해 지역민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는 중대한 의료 지원을 이어 나갔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총 5790명의 환자들이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타이즈·라흐즈·아브얀·알 달리·샤브와 등 남부 여러 주에서 온 환자들도 받습니다. 아덴 중앙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에게 1차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매주 평균 50회의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아브얀에 위치한 알-라지 병원에는 수술 및 정기적인 의료 물자 기증을 통해 병원 활동을 도왔습니다.

예멘 아덴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의 하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