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직할부족지역(FATA)에서의 상황은 2010년과 2011초에 특히 불안정했다. 폭력사태와 격리가 급증했고 공급로 차단에 의료 시스템마저 거 의 붕괴상태에 이르러 어려움이 커졌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04년부터 쿠람 에이전시(Kurram Agency)에서 활동했으며 2006년 5월부터 알리자 이 (시아 공동체)와 사다 (수니 거주지) 에 있는 병원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많은 주민들은 종교 분쟁과 군사 활동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다. 대부분은 여전히 불안정한 안보 상태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살고 있으며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다. 주민들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이용하기 두려워한다.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이들은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하고 보통 걸어서 간다. 의료 관계자들이 부족하고 백신 프로그램이 없거나 부분적으로만 운영된다. 일부 공동체에서 홍역, 백일해, 기도 감염, 설사병과 모자 영양실조와 같은 전염병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도 높다.
사다(Sadda) 병원에서 아동들 대상으로 소아과 진료
국경없는의사회는 영양실조, 홍역, 피부리슈만편모충증 (cutaneous leishmaniasis), 설사병, 기도 감염과 같은 병을 치료한다. 사다 국경없 는의사회 소아과 의사인 구람 하즈랏 박사 (Dr. Gulam Hazrat)는 “환자들은 멀리 외떨어진 지역에서 온다. 치안과 교통 문제 때문에 환자들 이 의료시설까지 가기가 어렵다. 병원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심각한 질병과 다양한 합병증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쉐르자이 (Sherzai) 출신으로 6명의 자녀를 둔 사이드 (Said)는 사다 병원에서 도보로 약 2시간 반 거리인 라다 (Laddah)에 다른 난민들과 살고 있다. 그의 8살 난 아들이 사고로 언덕에서 떨어져서 다쳤는데 부상이 심각했고 온통 피투성이였다. 사이드는 “모두들, 심지어 저도 우리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아들 무덤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는데 누군가 아들의 맥박이 아직 뛰고 있는걸 발견했다. 그래서 이곳 사다 병원으로 데려왔고 국경없는의사회가 무료로 아이들을 치료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아들은 하루하고 반나절 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가망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국경없는의사회가 아들의 목숨을 구해주고 3일 동안 치료를 잘 해주었다. 너무 가난해서 비싼 진 료비를 부담할 수 없는데 다행히도 이 병원에서는 모든 것이 무료이다” 라고 말했다.
응급상황에 대처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다 병원에서 소아과 진료 외에도 보건부를 지원해서 부상자, 교통 사고 희생자, 트라우마 케이스가 대거 유입되는 응급 부서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알리자이와 사다에서 응급 의료 및 수술, 산부인과 환자들을 한구 (Hangu)병원과 페샤와르 (Peshawar)병원으로 이송한다.
“원격지원” 프로그램 2007년부터 국경없는의사회는 안보문제뿐 아니라 당국의 승인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연방직할부족지역 (FATA) 지역에 직원을 파견할 수 없었다. 사다(Sadda)와 알리자이(Alizai) 지역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은 페샤와르(Peshawar)에서 관리하며 파키스탄인 스탭 50명과 보건부 직원 6 명이 현장에서 활동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앞으로 현장에 관리자를 더 자주 파견해서 환자 치료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알리자이(Alizai)소아과 병동에서 3,843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다. 사다(Sadda)에서는 36,750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다. 572명 은 영양 프로그램에 등록되었으며,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환자 589명, 급성 수성설사 환자 541명을 치료했으며 산후 진료도 594건 진행되었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1986년부터 파키스탄에서 구호활동 중이며 파키스탄 프로그램은 민간 지원만 받고 있으며 기관이나 정부, 군사 자금은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