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 혐오 폭력사태가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난민캠프에서 기본적인 의료 지원을 하면서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주(州)에서 격렬한 외국인 혐오(xenophobia•제노포비아) 폭력사태가 일어난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피난민들의 의료적 필요에 대응하고 있다. 피난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지원을 하면서 피난민 캠프 3곳의 의료적 필요를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 이 캠프들은 더반 지역에서 총 4500명의 주민을 수용하고 있다.
6명으로 구성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지난 화요일(4/14)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현장에 있는 이주민들과 난민들이 지원 받지 못하고 있는 의료적, 인도적 필요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주민들은 대개 짐바브웨,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고국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피해 남아공에 머무르고 있다. 캠프에 있는 이주민과 난민의 약 20%는 아직 홍역 백신을 받지 않은 어린 아동들이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아동들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외국인들을 위한 난민캠프를 장기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대피해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 남아공 사회에 다시 스며들 수 있도록, 남아공 지역사회 곳곳에서 즉시 협의를 실시해 공포를 해소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긴장이 고조되는 남아공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남아공 내의 다른 도시(요하네스버그, 러스텐버그, 케이프타운)에 머무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현지 시민사회 단체 및 지역사회와 함께 이번 폭력사태를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