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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사망한 세 명의 동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21.06.28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4일,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세 명의 동료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마리아 에르난데스(Maria Hernandez), 부코디네이터 요하네스 할레폼 레다(Yohannes Halefom Reda)와 운전사 테드로스 게브레마리암 게브레미카엘(Tedros Gebremariam Gebremichael)이 24일 오후 이동 중 연락이 끊겼고, 25일 아침 타고 있던 차량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끔찍한 공격에 대해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 분노를 느끼며, 어떤 말로도 이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상실과 고통을 위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깊은 조의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언어로 우리 동료에 대한 공격을 규탄합니다. 또한 우리는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하네스, 테드로스는 티그라이에서 에티오피아에서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 중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들의 가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을 존중하고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을 모두에게 당부하는 바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마리아 에르난데스(35)는 2015년 국경없는의사회의 일원이 되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예멘, 멕시코,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했습니다. 부코디네이터인 요하네스 헤일스(31)는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21년 2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 출신인 테드로스 게브레마리암 게브레미카엘(31)은 2021년 5월부터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운전사로 일했습니다. 

 

마리아, 요하네스, 테드로스의 사망은 에티오피아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깊은 슬픔과 분노, 충격을 함께 나누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