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말로 ‘채찍질’을 의미하는 태풍 하구핏(Hagupit)은 가장 강력한 5등급 태풍으로, 슈퍼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태풍 하구핏은 강풍, 호우, 산사태를 동반하며 2014년 12월 6일(토)에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를 지날 것으로 예보되며, 해안에는 거친 파도가 예상된다.
국경없는의사회 외과 팀은 수많은 환자가 의료시설로 한꺼번에 몰려올 것에 대비하기 위해 토요일에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장에 필요한 의료 지원 규모를 바탕으로 하여 일본에서 외과 팀이 파견될 예정이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필리핀 팔로에 위치한 레이테 지방병원에서 모자 보건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태풍 통과 후, 신속히 기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장에 있는 팀은 의료장비를 충분히 구비하여 사전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는 비사야 제도의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