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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20.06.04

브라질 마나우스의 보호소에서 와라오족(베네수엘라 출신 토착집단)을 검진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 ©MSF

  •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아마조나스 주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주이지만 현재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 현재까지 최소 1,78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는 국가의 의료 및 장례 시스템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 국경없는의사회 대응은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 중환자 집중치료,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위한 의료 격리, 도시 및 지방에서의 실질적 보건증진 활동 등이 포함된다.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 수도 마나우스 내 지역 병원들은 최근 간신히 중환자실(ICU) 병상을 늘렸으나 여전히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주 사이 사망률은 수도와 주 전체에서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28 데 아고스토 병원(Hospital 28 de Agost)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중환자실 병상 12개, 중등증 환자 병상 36개를 관리하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시내 다른 병원에 유사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마나우스 내 난민과 노숙자를 위한 6개 보호소에서 보건증진 교육,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지원, 감염자 확인을 위한 의료상담 및 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 정부와 협력해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를 위한 격리 및 관찰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브라질 마나우스의 보호소에서 와라오족(베네수엘라 출신 토착집단)을 검진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 ©MSF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아마조나스 지방의 외딴 지역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 환자를 위한 양질의 치료를 제공한다. 상 가브리엘 다 카셰이라(São Gabriel da Cachoeira) 시를 포함해 두 군데 이상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토착민 지역사회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지도하기 위해 토착민 지도자 및 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아마조나스의 상황이 매우 우려됩니다. 우리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이 이곳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능한 한 신속히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_세실리아 히라타(Cecilia Hirata)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 대응 활동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코로나19확산을 늦추는 것이다. 감염 비율을 감소시키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동시에 줄어,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예방 조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파하는 ‘보건증진’이 필수적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도시와 지방에서 보건증진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닿기 위해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훈련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관련 정보를 각 지역 사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