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는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로 피해를 입은 온두라스에 긴급 대응을 확대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다. © MSF/DEIBY YANES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11월 중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에타(Eta)와 요타(Iota)로 온두라스 주민 25만 명 이상의 의료 서비스가 심각하게 저해됨에 따라 온두라스에서 의료 활동을 확대했다. 온두라스에 있는 보건소의 절반 가까이가 현재 폐쇄되거나 파손되었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는 이미 긴급 상황에 있던 온두라스의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 MSF/DEIBY YANES
"현재 온두라스가 겪고 있는 인도적 위기는 잊혀지거나 보이지 않는 기존의 응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우선적인 의료 대응이 필요한 성폭력이 있고, 정신건강 문제는 지원이 부족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_후안 카를로스 아르테아가(Juan Carlos Arteaga) / 국경없는의사회 촐로마(Choloma)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의 대응 활동은 지역사회 보호시설과 노숙인 지원에 초점을 맞춘 3개의 보건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촐로마 성∙생식 보건 서비스, 테구시갈파(Tegucigalpa) 폭력 생존자 종합 의료 서비스 등 국경없는의사회의 기존 프로그램 또한 진행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팀은 대피소 내 성폭력 종합 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촐로마에서 허리케인 피해자를 위한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유일한 단체이기도 하다. © MSF/DEIBY YANES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한 달 이상 촐로마에서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포괄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4,000명 이상을 지원했고, 2,087건의 종합 진료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피부병, 외상, 호흡기 감염, 치료가 중단된 만성 질환 환자 치료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또한 급성 스트레스, 불안과 슬픔으로 여러 정신적인 증상도 보였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촐로마에서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의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포괄적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MSF/DEIBY YANES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허리케인 피해가 가장 큰 지역에 위치한 190여 개 대피소에서 의료 및 심리적 치료, 보건증진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13명의 성폭력 생존자를 치료했다. 이 중 11명은 허리케인 이전에 발생한 성폭력, 2명은 대피소 안에서 발생한 성폭력의 생존자이다.
"이 13명의 환자들은 젠더 기반 폭력 관련 응급 상황의 단지 일부분일 뿐입니다. 우리는 온두라스 당국에 성폭력을 의료 응급 상황으로 인식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성폭력 피해자와 생존자를 위한 종합 치료 프로토콜(Comprehensive Care Protocol for Sexual Violence Victims and Survivors)을 인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_후안 카를로스 아르테아가 / 국경없는의사회 촐로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국제사회에 온두라스에 대한 긴급 대응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각 대피소의 식수∙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긴급 대응은 또한 진드기 매개 질병과 식수 접근성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 시스템과 건강 감시 활동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