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와란 지역에 2개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지 열흘이 넘었다. 파키스탄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나, 국경없는의사회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접근을 승인받지 못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운영 매니저인 크리스 락이어 (Chris Lockyear)는 “지난 9월 24일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하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와란(Awaran) 지역에 활동가와 구호물품을 보내고자 여러 관계자들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접근을 승인해주지 않았습니다”라며, “이 시간은 인도주의 구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깁니다. 당국은 아와란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인도주의 지원이 주어지도록 승인해주어야 합니다”라고 이어 말했다.
일주일 넘도록 국경없는의사회는 트라우마 치료, 1차 진료, 물과 위생물품 등의 의료 및 인도주의 지원을 아와란 지역에 제공하고자 준비를 완료한 채 대기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의 닿지 않은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이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 내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에 속하며 최악의 보건 지표를 보이고 있다. 영양실조율은 이미 매우 높아 아동들이 말라리아는 물론 비위생적인 상황에서 생기는 질병에 특히나 취약해지고 있다.
락이어 운영 매니저는 “지진으로 더욱 악화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인도주의 의료 단체로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되어있으며 전세계 65개국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키스탄 내 다른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무력 분쟁의 피해자와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1차 및 2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카이버 팍툰콰(Khyber Pakhtunkhwa), 발루치스탄, 신드(Sindh) 주에서 무상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파키스탄 활동은 민간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정부, 후원 기관, 군사 혹은 정치 관계 단체의 지원 자금도 받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