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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 결핵 보고서에 대한 의견 표명

2013.10.24

국경없는의사회 의약품 접근성 강화캠페인 결핵 자문위원 그라니아 브리덴(Grania Brigden)박사

 “약제내성 결핵의 진단과 치료를 확대하려는 전세계적인 노력의 실패에 대한 대가는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악화되고 있는 약제내성 결핵 위기로 발생되는 예방 가능한 고통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 후원 단체와 세계보건기구는 정치적 노력과 매년 15억 달러의 안정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결핵에 대한 더 나은 치료 방법과 진단 기술이 시급하다 ©Bithin Das
“국경없는의사회는 결핵치료 활동을 진행하며 우려할만한 수의 약제내성 환자를 목도하고 있다. 기술의 혁신으로 인해 진단에 필요한 시간은 2달에서 2시간으로 단축되었고, 발전된 진단 도구를 통해 2012년에는 전년대비 2배 가량의 약제내성 환자를 진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제내성 결핵 환자 75%은 제대로 진단되지 않고 있으며, 확진을 받았으나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 17,000명의 환자를 보았을 때, 우리는 목숨을 앗아가는 이 질병 퇴치에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2가지 접근법이다. 기존의 고통스럽고 독성을 지닌 2년 과정의 치료 방법을 변환시켜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독성을 줄여 고통이 완화된 더욱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결핵 관련 최대 후원 단체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을 포함한 후원 단체에 관련국 지원을 촉구해 지금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을 살리고 질병확산을 막아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5년간 결핵 치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1999년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시작으로 현재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제공하는 가장 큰 비정부단체 중 하나가 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2년, 30개국에서 29,000명의 약제 감수성 결핵환자를 치료하고, 18개국에서 780명의 약제내성 결핵환자를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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