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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 도착한 현장조사팀, 깨끗한 물과 의료 필요사항 확인

2016.10.11

Hurricane Matthew Devastation in Haiti

아이티 남서부 로쉬-아-바토 지역에서 한 여자 아이가 폐허가 된 집 문간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10월 4일, 허리케인 '매슈'가 카리브해 지역을 지나가며 아이티 대부분 지역에 파괴를 입힌 가운데, 로쉬-아-바토 역시 가옥들이 대거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티뷰론 반도, 아르티보니트, 노스웨스트 지역 등을 돌아보며 허리케인 ‘매슈’가 초래한 피해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제레미(Jérémie)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위탁 병원에 큰 피해가 발생해 물과 전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리케인은 견뎌냈지만 당시 부상을 입은 부위가 감염된 사람도 무수히 많고, 콜레라 환자들도 있다. 이를 확인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주말 사이에 250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포르타피망에서는 사람들이 정수되지 않은 수원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있고, 콜레라 환자들도 있다. 어제, 국경없는의사회 1개 팀은 의료 물자를 가지고 시내로 들어가 콜레라 환자 39명을 치료했다.

쁘띠뜨 리비에르 드 니프(Petite Rivière de Nippes)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 1개 팀이 지난 이틀간 약 200회의 진료를 실시했다. 침수 지역을 걸어 다니다가 발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꽤 많고, 깨끗한 물이 부족해 강물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Hurricane Matthew Devastation in Haiti

너무 아파 걸을 수조차 없는 남성이 폐허가 된 집이 있던 곳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쉬고 있다. 10월 4일, 허리케인 '매슈'가 카리브해 지역을 지나가며 아이티 대부분 지역에 파괴를 입혔고, 로쉬-아-바토 역시 가옥들이 대거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아르티보니트, 노스웨스트 지역으로 이동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몇몇 보건소와 콜레라 치료센터들, 우물, 상수도 등에 피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역민들은 강을 비롯해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급수처에서 물을 떠오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아이티 남서부에 있는 더 많은 피해 지역에 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교각과 도로가 훼손돼 여러 지역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앞으로 며칠간 국경없는의사회는 인근 산악 지역에서도 필요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서 드후이야 병원의 화상 치료 센터, 마르티상 25 응급 센터, 나프켄베 응급 외과 병원, 응급 산과 센터, 성과 성별에 기반한 폭력의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프랑 멩 진료소 등 여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그리고 수시간 안에 운영이 가능한 피가로 콜레라 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콜레라 환자들을 위한 디퀴니 센터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