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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7월 26일 업데이트)

2022.08.17

*이 기사는 7월 26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전쟁의 불씨는 순식간에 전국으로 번지며 전쟁이 되었다. 충돌이 고조되자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와 피란민이 몰린 인근 국가에서 의료 및 인도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결핵, HIV 환자 치료뿐 아니라 무력 충돌의 영향을 받은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활동했으나, 현재는 기존 활동을 중단하고 긴급 대응을 개시했다. 이제는 전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슬로바키아, 러시아, 벨라루스에도 팀을 파견해 전쟁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성공정성, 중립성의 활동 원칙에 근거해 전쟁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의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는 의료시설이 필요로 하는 영역과 각 시설이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한 의료시설에 필요한 의료 물자를 적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교전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긴급한 인도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쉬지 않고 활동했다. 군이 포위한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의료 물자를 적절한 장소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 6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 키이우(Kyiv) 보건부에 긴급 의료 물자를 수송했다. 현재까지 수술키트, 외상키트, 필수품 등 약 120 m3의 물자를 조달했다. 이 물자는 필요 시 수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여러 병원으로 전달되었다.  

 더 알아보기 >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물자 조달 (3월 8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의료 시설과 협력해 추후 일어날 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부 도시 오데사(Odessa)에서는 공격 발생시 부상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병원에 의약품을 전달했고, 서부의 르비우(Lviv)에서는 대규모 사상자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병원이 부상자 대량 유입에 대비하도록 지원했다. 빈니차(Vinnytsia)에서는 현지 병원과 협력해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비하고 식수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80킬로미터 떨어진 빌라체르크바(Bila Tsverka)에서는 이틀에 걸쳐 대규모 사상자 대응 교육을 제공했고 어떠한 물자가 필요한지 파악했다.  

전쟁 발발 직전부터, 전쟁지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외과의사들이 많은 부상자가 유입된 우크라이나 동부의 주요 병원의 외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원격 훈련을 제공해 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키이우 및 기타 지역 병원에 물자를 공급하기도 했다. 

 

2월 27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기차역. 폴란드행 기차를 타기 위해 리비우 중앙역으로 몰린 우크라이나 피란민. © Emin Ozmen/Magnum Photos


의료 대피용 열차로 환자 이송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100일이 훌쩍 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협력하여 교전 상황이 거센 동부의 입원 환자들을 비교적 안전한 서부의 의료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의료 대피 전용 기차(Medevac)를 활용했다. 3월 31일 첫 이송을 시작으로 7월 18일까지 총 37차례 이상의 이송에 걸쳐 1053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기차 이동이 가능할 만큼 안정된 중증 환자를 안전한 병원으로 전원했으며 모든 과정에 국경없는의사외 의료진이 함께했다. 환자의 절반이 교전의 직접적 영향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였다. 대부분 폭발로 인한 부상을 입은 환자였다. 

의료 대피 및 환자 호송 현황: 총 1000명 이상 대피 완료

  • 3월 31일부터 7월 18일까지 37차례 이상에 걸쳐 1053명을 우크라 동부에서 서부로 대피 완료 
  • 절반 이상이 교전의 직접적 영향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  
  • 전쟁으로 인한 직간접적 외상을 입은 환자 (6월 6일 기준):

* 폭발물로 인한 부상자 73% 

* 파편상 또는 총상 환자 20% 

* 기타 폭력 사태로 인한 환자 7% 

* 사지 하나 이상을 잃은 환자 10% 이상 

*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11% (생후 6주 신생아 포함) 

* 60세 이상 고령자 30% 이상 

  • 우크라 내 국내실향민 620만 명 이상, 인접국으로 피란한 인구 910만 명 이상 추정, 이 중 350만 명이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 (출처: 국제이주기구 맟 유엔난민기구) 
  • 동부에서 서부까지의 거리 1000km 이상, 20~30시간 소요 
  • 총 78명의 부모를 잃은 고아 자포리쟈(Zaporizhzhia)의 고아원에서 르비우의 고아원으로 이송 
  •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 직원은133명, 현지 직원은 570명 
    (의료진, 심리상담사, 물류 및 행정, 관리 담당 직원 등)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환자의 부상 사례와 증언에서 민간인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6월 27일)

 

4차 의료열차 호송을 진행하는 국경없는의사회. ©Maurizio Debanne/MSF

의료 물자가 긴급히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긴급히 필요한 물자는 수술, 외상, 응급실(ER), 중환자실(ICU) 장비와 의약품이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 수록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과 천식, 고혈압, HIV와 같은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등 주요 의료 물자의 필요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필수 물자 중에는 복잡한 콜드 체인을 통해 운송해야하는 품목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내부로 의료 물자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물류창고에서 우크라이나로 수술키트, 외상키트, 만성질환 치료제, 대규모 사상자 대응 물자 등 120㎥ 분량의 긴급 구호 물자를 전달했습니다.©MSF


우크라이나와 인접국에서 피란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난민들이 현재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의 소지품만 가지고 집을 떠났다. 각국의 현지 자원봉사자와 시민사회단체가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은 이미 수용 가능한 범위를 초과했고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침낭, 방한복, 텐트 등 추운 날씨에 필요한 물품을 피란민 지원 시민사회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횡단하는 많은 경로가 모이는 빈니차에서 의료지원을 제공할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피란민에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진료소를 설치하고자 검토하고 있다.  

또한 많은 피란민이 몰린 인접국, 폴란드, 몰도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도 상황 조사를 진행해 피란민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도 팀을 파견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국경없는의사회 이동진료소가 출발합니다 (3월 9일)

우크라이나 중부 

우크라 수도 키이우 외곽의 호스토멜(Hostomel)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지원 활동 또한 확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키이우 및 체르니히우에서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생존자를 위한 전화 상담 핫라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스티우(Fastiv), 마카리우(Makariv) 및 보로디안카(Borodianka) 지역에서는 이동진료소와 자택치료 지원을 통해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와 국내실향민을 지원하고 있다.  

크로피우니츠키(Kropyvnytskyi)에서는 현지 병원에 의료물자를 지원하고, 의료진 및 응급처치자를 교육하는 동시에 국내실향민 캠프에 구호품을 보급하고, 국내실향민을 대상으로 집단·개인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지 여성병원에서 활동하며 성 및 젠더 기반 폭력 생존자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환자의 의약품 비용과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아포스트로보(Apostolove)의 현지 병원을 지원하며 응급실을 구축했으며 해당 병원의 대량 사상자 대응 역량을 확대했다. 

크리비리흐(Kryvyi Rih)에서는 이동진료소 활동을 통해 성생식보건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콜라이우(Mykolaiv)와 오데사(Odesa)에서는 우크라 보건부를 지원하며 대규모 사상자 유입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백 명의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환자 분류법(triage)을 교육했다. 6월 6일 미콜라이우 북부의 바쉬탄카(Bashtanka)에서 공습이 발생한 후 이어 현지 병원에 의약품을 대량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Kharkiv)에서는 매일같이 공습 및 폭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정확한 폭격 장소에 대한 정보 공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동진료소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9~15일, 하르키우 안팎의 열 개 지역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했다.  

현재 하르키우 안팎에서 운영하는 전화 상담 서비스를 통해 현지의 의약품 필요에 대응하고, 온라인 진료 및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 현지 자원봉사단체와 공조하여 국경없는의사회 물류창고에서 의료물자를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체르니히우(Chernihiv) 및 키이우주에서는 기존 이동진료소 활동에서 방향을 틀어 정신건강 후속진료와 성 및 젠더 기반 폭력 생존자, 여성 보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Mariupol)의 인도적 상황은 점점 극심해지고 있는데, 군에 둘러싸인 이 지역에서는 현재 포격과 공중 폭격이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하 방공호에 대피해 있고, 가게들은 문을 닫았다. 음식과 마실 물을 찾기 어려우며, 약국에는 약이 떨어졌다. 거리에는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방치되어 있다.  

3월 5~7일 동안 세 번의 휴전 협상 시도가 이뤄졌고 큰 성과는 없었지만 민간인 호송차량 한 대가 3월 14일 마리우폴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3월 10일, 산부인과 병동이 있는 병원에 공격이 발생했다. 마리우폴에서 포격, 총격전, 공중 폭격이 계속되면서 거동이 어려운 임신부와 노약자가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병원 공격은 긴급 환자의 응급 치료조차 제한한다. 최소한의 의료보건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도시에서 병원 공격으로 사람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의료서비스를 박탈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마리우폴 지역 병원 공격에 대한 성명문을 냈다. 

교전 당사자는 최선을 다해 민간인을 공격에서 배제하고 민간인으로서 존중한다는 국제인도법상 전쟁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피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상시 개방하고 임시 휴전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히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더 알아보기 >  마리우폴 병원 공격 보도에 대한 국경없는의사회의 성명 발표 (3월 9일)

 

3월 12일, 마리우폴에 발이 묶인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의약품이 없어 사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격으로 부상을 입거나 숨진 사람들도 많은데, 모두 길거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알아보기 >  포위된 도시에 여전히 갇혀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의 증언 (3월 12일)

 

드니프로(Dnipro) 지역에서는 현지 의료시설에 의료물자를 제공했고 40곳 이상의 임시 거처에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유입된 국내실향민을 지원하고 있다.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고령자, 장애인, 보호자가 없는 아동 등 극도로 취약한 인구인데, 비교적 안전한 우크라 서부로 피난할 자금이 없어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곳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포리자(Zaporizhzhia)에서는 30곳 이상의 임시 거처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이송병원에 의료물자를 제공했으며, 대량 사상자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 중부 드니프로 및 자포리자 지역 안팎의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피란민 등 취약인구를 위한 의료적, 심리적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5월 말 기준 22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약 12만 명 이상이 자포리자에서 거처를 찾았다. 

또한 도네츠크(Donetsk)주 주요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Kramatorsk)의 병원 일곱 곳에도 물자를 지원하고 현지 의료진 교육을 제공했다.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에서 약 35만 명의 피란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Lviv)의 여러 의료시설에 의료물자를 지원했으며 병원 인력에게 대규모 사상자 대응 교육을 제공했다.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대규모 전쟁 사상자 유입 대비 교육 실시

 

 지토미르(Zhytomyr) 안팎에서는 외상치료 관련 물자를 지원했고, 여섯 개의 병원에서 대규모 사상자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수도 키이우에 있던 결핵 치료 관련 물자의 상당 부분을 이미 결핵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던 지토미르 지역으로 운송했다.  

헝가리와 맞닿은 지역인 무카체보(Mukachevo)의 주요 이송병원에도 대규모 사상자 대응 교육을 제공했다.  

빈니챠(Vinnytsia)에서는 임시 거처 및 장기 수용시설을 지원하며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피란민에게 의료서비스에 더해 휴지, 칫솔, 치약, 비누, 샴푸 등 필수 생필품을 제공했다. 또한 현지 의료시설 일부를 재건하여 동부 교전 일선에서 대피한 고령의 만성질환자 치료시설로 사용했다. 

우즈호로드(Uzhhorod) 및 이바노-프란키우스크(Ivano-Frankivsk)에서는 현지 의료진을 위한 교육과 국내실향민을 위한 집단·개인 심리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는 국내실향민이자 의사인 이들이 운영하는 현지 진료소를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두 개 지역의 의료시설에서 피란민을 위한 의료지원에 더해 비식량 구호품도 배급하고 있다.  

폴란드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피란한 사람의 수는183만 명에 이르며, 폴란드에서는 신규 유입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팀은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과 폴란드의 다른 지역에서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영역과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필수 인력과 물자를 폴란드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여보내고, 국경 양측에서 긴급대응 활동을 시작하고자 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국경없는의사회 이동진료소가 출발합니다 (3월 9일)

 

3월 9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인근에 피란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진료소를 들여보냈다.  ©MSF

몰도바

전쟁이 시작된 이래 33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몰도바로 국경을 넘었다. 총 인구가 260만 명에 불과한 몰도바는 현재 인구 1인당 최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몰도바에서 활동하고 있는 팀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남부를 탈출한 피란민들에게 심리적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팔랑카 국경지대에 의료센터를 설치했다. 북부와 남동부에 팀을 파견해 국경 통과 지점의 피란민 상황을 평가하고 만성질환자 치료와 정신건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3월 12일 팔랑카에서 피란민을 위한 1차 진료와 심리적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지역에서 피란한 가정을 대상으로 필수품을 지원했다. 수도 키시너우의 피란민 수용 시설도 방문해 필요를 조사했다.   

 더 알아보기 >  피란민들은 미콜라이우의 폭격을 피해 몰도바로 향하고 있습니다 (3월 10일)

 

3월 10일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팔랑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국경을 넘은 피란민들은 대부분 루마니아, 폴란드 등 유럽 각지로 떠난다. © Maxime Fossat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에서는 3월 초 긴급구호팀이 파견되어 의료 및 인도적 필요를 조사했다. 현재 추후 활동에 필요한 의료 물자를 수입하기위해 보건부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현지 당국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슬로바키아의 긴급한 의료 및 인도적 필요에 대응하고 있으나 피란만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국경없는의사회 또한 국경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할 때 현지 당국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우주고로트에 근거를 두고 곧 이바노프랑크비스크에서 남서부 지역 상황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의료 물자와 기타 물류 지원을 각 의료 시설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헝가리

헝가리에서는 특히 취약계층의 의료적 필요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국경을 넘는 피란민에 대해 상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도 팀을 파견해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와 블라디미르(Vladimir) 지역의 보건당국과 협력해 약제내성 결핵(DR-TB)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 남부에서 상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긴급히 대두한 의료적 인도적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평가 중이며, 식량, 위생 키트, 의약품 등 난민 지원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 벨라루스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국가 결핵 프로그램과 교도소 내 C형 간염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국가 사이 발이 묶인 이주민을 지원하기도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에서 초기 평가를 실시했고, 긴급한 의료 및 인도적 필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