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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 이후 1년, 국경없는의사회의 현지 활동

2014.11.11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타클로반 일대를 강타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태풍이 몰아 닥친 후 24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하여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지금까지 꾸준히 현지에서 지원 활동을 해온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프로그램 인계 및 종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폐허가 된 타클로반의 한 마을 ©Sophie-Jane Madden/MSF

1년 전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팀은 24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지 의료시설들이 기능을 상실하고 도움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전문적 기술과 물자, 의료 지원을 동원해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왔다.

긴급구호 활동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점차 활동 규모를 축소해 왔고, 지금은 현지 관계자들에게 의료 프로그램들을 인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더 이상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지원과 전문적 기술이 필요치 않은 곳에서는 프로그램을 종결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도 줄고 현지 의료시설들의 기능도 회복되면서, 타나우안 지역에 설치했던 공기 주입식 텐트 병원은 3월 말에, 타클로반에 설치했던 공기 주입식 텐트 병원은 4월 중순에 각각 철거했다.

최근에는 기우안에 세웠던 임시 병원도 현지 보건당국에 인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괴된 병원을 새로 지을 때까지는 이 임시 병원이 주민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적,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레이테 주립병원을 지원하는 단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로써 재건 기간 동안에도 현지 주민들은 포괄적인 산부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글:

필리핀 하이옌 응급 구호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보고서 (영문, 2014년 4월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