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업데이트
12월 25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쓰나미로 최소 429명이 사망하고 148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실종자는 154명, 이재민은 1만6082명으로 파악됐다.
피해 지역에서는 식당과 상점이 다시 문을 여는 등 서서히 일상이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도로가 막혀 있어 보건소, 보건지소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경없는의사회는 3개 팀을 동원해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 팀은 깨끗한 상태 속에 의료 활동을 재개한 카리타 보건소를 돕고 있다. 두 번째 팀은 라부안 보건소를 돕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상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두 보건소의 의료진을 늘리고 있다. 세 번째 팀은 병원, 보건소에 미처 가지 못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마을을 다니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환자들의 상태를 계속 살피면서 중증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8년 12월 24일
12월 23일 아침, 판데글랑 지역 보건소들에 부상자들이 이송된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몰려오는 환자들에 대응해 응급 의료를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재난 전에 이미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2018년 12월 22일 저녁,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해 거대한 쓰나미가 몰아닥쳤다.
국경없는의사회 조산사 디나 아프리얀티가 라부안 보건소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 환자는 2018년 12월 22일 저녁 순다해협 쓰나미 재해 직후 센터에 입원한 환자 중 한 명이다. © Jedeth Mamora / MSF
몇 시간 뒤 국경없는의사회 인도네시아 총괄팀이 현장에 합류하였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곳들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소들에 연락을 취했다. 위독한 환자들을 지역 내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지 당국이 시신을 수습하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쳐가는 현지 의료진을 도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고, 감염을 통제하는 한편 위생 기준을 수립하며, 필요한 물자도 지원했다. 하루 사이에 더 많은 부상자와 시신이 도착했고 그때마다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카리타 보건소 뒤쪽 해안가에 있던 호텔 한 곳이 순다해협 쓰나미 재해로 파괴되었다. 수색 구조팀이 잔해 속에 갇혀 있는 5세 남자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 시간 뒤 다행히 팀은 무사히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 © Muhamad Suryandi / MSF
국경없는의사회는 2018년 초부터 인도네시아 판데글랑 내 라부안, 카리타 지역에서 보건부 활동을 지원하는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판데글랑 지역에서 정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의료적 필요가 있는 한 계속해서 인도네시아 정부를 도와 이번 재난 대응에 임할 예정이다.